오늘은 잠잠하려나, 했더니만 역시 아니었다. 바닥에 마요네즈를 뿌려서 미끄럼틀로 만들고, 피해자를 다수 만든 메이는 벌써 저만치 도망가있었다.
"메이! 또 너냐!"
히지카타가 소리 질렀다. 본부가 엉망이 됐다는 것보다는 귀한 음식을, 특히 히지카타가 점심때 먹으려 준비해뒀던 걸 낭비했다는 점에서 더 화가 나 있었다.
"너! 날 좋아한다면서! 매번 이게 무슨 짓이야?!"
이성을 잃은 히지카타가 소리쳤다. 아이고, 이 아까운걸... 눈에서 피눈물이 나는 것 같은 건 절대 기분 탓이 아니었다. 그런 히지카타를 바라보던 메이가 외쳤다.
"히지카타는 바보구나. 좋아하니까 괴롭히는 거지!"
밝게 웃으며 당당하게 말하는 그녀에 히지카타는 할 말을 잃었다.
MAYO/Toshiro